1월 21일의 남산. 

우리의 게으름을 탓하고 미세먼지를 탓하며 

며칠 만에 올라간 아침 남산. 


7시가 조금 넘었는데도 여전히 큼지막한 달은 무엇.

알고 보니 전날 뜬 슈퍼문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. 


저렇게 뜨는 달은 참 오랜만이라고 엄마는 방방 뛰며 춤을 추었고,

내년에는 머슬 코리아인지를 나가겠다며 되도 않는 포즈를 취해 보였고,

그것이 너무 웃겨 하루만치 웃을 양을 다 써버린 아침. 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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